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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가 미치는 영향이 큰가요?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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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 석사를 끝내고 박사 진학을 앞둔 일반인입니다.

원래 계획은 석사 졸업 후 바로 이어서 박사를 진학하는 것이었지만,

석사 졸업 논문 심사 과정에서 지도교수님과의 관계가 심하게 틀어지면서 박사 진학은 늦춰졌습니다.

3년 동안 full time으로 근무하였기 때문에 폐쇄적인 연구실에서 소수의 사람들과 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도 교수님이 워낙 권위적이시고 보수적이셔서, 10번 잘해도 1번의 실수나 의아함이 사람을 버리는데 명분이 되는 것을 많이 봤어요.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도록 학생을 졸업 안시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가까이서 많이 봤구요.

저 또한 마지막에 석사 심사를 앞두면서,

교수님의 막말(학벌 세탁하러 왔냐, 석사 졸업을 하려는 목적이 뭐냐, 이수준으로 내가 졸업을 시켜야겠냐 등..)이 심해지고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심사위원분들께 저를 괴롭혀 달라는 내용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교수님이 하시는 말은 다 저를 위한 관심과 조언으로 여기고 참아왔는데,

심사기간에 일어난 일들로 이건, 아무리 교수와 지도학생의 관계더라도 도를 지나치다는 생각에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박사까지 이분 밑에서 못하겠다 싶어 석사 졸업만 마무리하자는 심정으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석사는 마무리 되었는데, 그 밑에 있는 박사들이 겁을 주네요.

교수님한테 그렇게 해놓고 이바닥에서 괜찮을것 같냐, 교수님이 하는 평판이 영향을 안줄것 같냐..등이요.

그리고 석사 졸업하고 바로 대학 강의 하면서 박사하는 사람들을 두고 험담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 연구실 교수님은 박사생들이 강의를 못나가게해요. 다른 랩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다 차단하고,

그래서 교수 20년차인 교수님 밑에 작년에 1명 박사가 졸업했고, 이 박사도 강의 경력이 없고,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다 나의 가치를 더 높이는데 집중하는 일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아무데나 강의 나가서 자리잡는게 미련한 짓이라며,

교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박사하면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강의도 하고 하면서 자리를 잡는것 아닌가요?

처음에는 연구실에 프로젝트일에 더 집중하길 바라는 교수님의 마음이구나 싶어서, 그냥 거기까지만 이해하려했는데,

지금은 현재 제가 미련한짓을 하고 있는 사람 같은 느낌을 받아요.

또, 이제 박사과정을 진학할 계획인데, 마지막에 틀어져버린 관계가 마치 제가 끝까지 참았으면 박사까지 갈 수 있었을텐데.. 내가 못 참아낸 나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석사 과정을 한 학교에 다른 교수님 밑으로 박사과정을 들어가고 싶은데(기존 지도교수와 사이가 좋지 않은 교수님)

한 학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까요?

같은 학교를 고집하는 이유는, 제가 다른 곳으로 간다면 그 이유가 기존 지도교수 피해서 가는것이라 피하고 싶지 않고,

같은 학교가 아니고 바꿔야하면 같은 지역 내에서는 학교 수준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타 지역으로 학교수준을 높여 간다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니기가 어려울것을 감안해야하구요.

주변에서는 박사 학위는 학교 레벨과 관계보다 빨리 학위를 받고 내가 준비되어있는게 중요하다. 교수님의 연구방향이 더 중요하다. 그래니 학교는 상관없다고들 하는데.. 저는 아직 설득이 안되네요..

먼저 박사과정을 하시거나 같은 고민을 겪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히 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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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4.03.29

떠나세요. 다른 연구실 가세요.
이 말 하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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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대충 들어보니 그 교수도 엄청 대단한 사람이 아닌것 같은데 떠나세요

자기 밑에서 졸업한 사람들을 그렇게 다루는건 본인을 깎아먹는 행동입니다. 자기 졸업생들이 능력없다=본인이 능력없다

학계에서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활발한 사람들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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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학교 자체를 옮기시는 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결단이 필요할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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