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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될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원래 다 그런거 아닌가요? 작성하는 과정에서 연구 스텝도 배우고, 논문에 가장 핵심히 되는, 왜 이 연구를 해야되는지도 생각하게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시키는 대로 실험만 반복하는게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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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교수입니다. 과제 작성은 제가합니다. 자료조사는 부탁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결국 작성하고 준비하는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학생이 제안서 써보고싶다면 맡길 의향은 있으나, 나서지않는다면 제가해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학생에게 연구가 아닌 다른일을 시킨 이유는 본인이 바빠서 일텐데 학생한테 일 던져주고 일찍 퇴근하는건 100번 양보해도 말이 안되는 일 입니다. 같은 연구자 이자 교육자인게 안타갑고 제가 대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은 옳은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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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방향으로 작성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작성되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트레이닝이지만 무작정 시키는건 교수업무를 학생에게 짬때리는것밖에 안되는 부끄러운 짓입니다. 그런 프로세스를 배워야 하는건 박사수료 후나 포닥과정입니다. 학생은 공부하고 연구하려고 대학원에 오는거지 등록금내고 교수업무 대신해주러 오는 일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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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왜 우울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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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큼 지도교수가 인간적으로 잘해줬고 존경하는 마음도 있으면 감정이입할 수도 있는거지, 세상 니혼자 사나? 인성 꼬인 놈들 천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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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립대 4년제 공대 재학생입니다.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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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좀 씨게 맞고자 왔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그냥 이 과를 와야지 하는 생각만으로 왔기때문에 학교의 이름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고, 그래서 실제로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아 거기?.. 할 정도로 이름만 어찌저찌 알고있을 정도의 인지도만 있는 대학입니다.
막상 대학을 와보니 이 과에서 배우는것들이 너무 재밌고, 학교 생활이 즐겁습니다.
지금 3학년 1학기 재학중인데 군대 다녀와서 복학 후 고민을 쭉 해보았는데 이 분야에서 공부를 하는것이 너무 즐겁고, 제가 배운 내용을 남에게 가르치는(스터디)것 역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교수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학석박을 모두 거친 교수님이 계셔서 찾아가서 여쭤보았는데, 인구절벽현상때문에 니가 교수를 할 때 쯤(석,박,그리고 교수가 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고려하여)이면 우리 학교처럼 지방 사립대학교가 많이 남아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며 현실적으로 힘든 꿈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도 정 하고싶다면 편입을 준비하거나 석박을 매우 높게 간 뒤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 생활을 몇년 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라고 꽤 뼈아픈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편입같은 경우는 집안 사정상 매우 힘든 처지라(지금 대학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부와 다른 활동(영어 성적, 연구 활동)들을 신경쓰고 있지만 이런저런 대학원 커뮤니티를 보니 내로라하는 대학원 연구실들은 학벌의 구애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연구실에 들어가기 위해선 '적어도' 수석, 차석정도는 해야한다는 얘기들이 많은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1학년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취업하겠지 하고 생각했던터라 2학년 2학기까지의 전체 평균이 3.71, 전공 평균이 4.09밖에 되지 못합니다. 당연 수석, 차석에는 어림도 없는 점수이겠죠.
막연히 제 한심한 인생을 써놓고자 온 것이 아니라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자대 학부생들이 많이 간다고 알려진 높은 대학원들을 제외한 서울권 대학원에 현실적으로 갈 수 있을까요? 제가 대학원 진학에 도움이 될만한 특별한 활동을 한 것이 없습니다.
2. K를 제외한 ist 대학원과, 서성한 라인의 대학원을 지원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허황된 꿈을 그리려고 하는것일까요?
3. 학교에서 학부생을 연구생으로 두시는 교수님들이 없습니다. 학교를 제외하고 제가 연구 활동을 해 볼 수 있는게 어떤것이 있을까요? (각종 대학원의 하계, 동계 인턴십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원 서열나누기성 글로 느껴질까봐 글을 적으면서도 마음이 한켠이 자꾸 불안합니다. 그러한 의도로 적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따끔한 말씀 한마디씩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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