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 이런 줄세우기만 안하면, 대한민국 과학이 참 밝을텐데 말이죠.
그 시간에 논문이라도 한 줄 더 읽는게,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40
- 하노이 국립대학교나~ 두이탄대학교나 ~ 깐토대학교나~ 다 우리입장에선 그냥 다 같은 베트남 대학이듯이
미국에선 설카포나 서성한이나 건동홍이나
한국 학부면 그냥 다 한국 학부지
결국 개인 능력이 출중하면 학부가 뭣이 중요한가^^
축하해요 미국에서 즐겁게 생활하시길
31
- 순리대로 하세요.
조급한 마음에 하다보면 탈이 납니다.
20
- 학벌 관련 주제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김박사넷에선 학벌 왜 자꾸 거론하냐 의미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럼 도데체 서카포 나온 분들은 왜 뼈저리게 공부해서 간거임?
전 부산대 출신인데, 전 그 분들이랑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학벌이 낮으니까 연구적인 역량의 그릇은 그 분들이 크다고 봅니다.
학벌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차이가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 분들?
그럼 자녀분들 대학 대충 보내시면 될 듯 싶네요.
근데 이건 또 싫죠? 흔히 말하는 지잡대가면 재수시키든 뭐든 하실 분들이...ㅎ
다만, 연구라는 심오한 행위는 정확히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릇이 넓은거랑 그릇의 모양은 다르다고 봅니다.
연구는 창작의 영역이기에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걸 구현화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게 학벌 낮은 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봄.
수능하나로 평생 울여먹을건 아니지만,
모든 상황에서 비슷한 실적을 경쟁자와 내었을 때 학벌이 떨어지면 지는게 순리입니다.
학벌이 떨어지는 만큼 실적을 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할건 좀 인정합시다.
20
- 유학가세요. 특히 사카포 이하 학부는. 괜히 돌아가지 말고. 그리고 가능한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25년전에 박사받은 나는 ㅆㅂ 군대 땜에 국내에서 인생 망쳐서 서울 구저그런데서 교수하면서 인생ㅜ낭비함. 이제라도 사업이라고 해보려고 힘쓰고 있으나 몸이 예전같지 않네
13
후배를 어느 정도로 케어 해주는게 맞는걸까요?
2022.12.04
29
24647
안녕하세요. 지거국 석사 과정의 연구원입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박사님들이 전부 외국인이셔서 석사 4학기 차인 제가 방장을 맡고 있습니다.
후배에게 일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감정 정리가 잘 되지 않아 글이 두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해 1학기에 제 밑으로 들어온 학부연구생 한 명이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석사 밑에 학부연구생을 한 명~두 명을 둬서 연구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밑으로 오게 된 학부연구생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A는 저보다 1살이 많은 남학생으로 3학년입니다.
저는 타대에서 와서 연구실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접점이 없는 어색한 선배들 사이에서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
후배에게는 항상 친절하게 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고 이 점을 교수님께서도 항상 높이 평가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A에게 오빠라고 칭하며 친근하게 대하며 일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본인은 학부연구생이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저를 본인의 위치와 동일 선상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다른 학부연구생들은 처음 연구실에 들어오면 질문을 하기 전 많이 고민을 하고,
선배들에게 배운 내용을 여러 번 복습 후 스스로 공부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A는 하나부터 열까지 저에게 전부 가르치기를 요구했습니다.
제가 논문을 주며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해오라고 하면
절대 공부해오지 않고 그 다음 날 직접 가르쳐 달라는 식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알려주는 내용을 절대 적는 법이 없었고 제가 보는 앞에서 당장 적어라고 해도
그 다음 날 무조건 다시 물어보며 어디에 적었는지 기억나지 않으니 다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2번 3번 물어보는건 괜찮은데 문제는 사소한 것도 최소 5번 이상 똑같이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려줄 때도 폰으로 카톡이나 인스타를 보면서 듣고 있으니까 말하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몇 달 간 지속되자 저도 굉장히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제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절대 일을 진행하지 않았고 문제는 최근 A의 세미나 발표를 앞두고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연구 서브젝트를 정리해두라는 말을 2달 넘게 말했으나 끝없이 미루던 A는
본인의 세미나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자 교수님에게 혼이 날 것이 두려워 저를 달달 볶기 시작했습니다.
밤 12시 반에 카톡을 보내며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물어보고
당시 논문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던 저에게 끝없이 본인을 가르쳐 달라는 압박을 해왔습니다.
(정확히는 본인이 해야 할 연구 부분을 저에게 미루는 것이었죠.)
논문이 마무리 된 후 야근을 하지 않고 오랜만에 정시 퇴근을 하려는 저에게 왜 본인을 가르치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냐는 식의 반응도 이어지며 저는 점점 A가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결국 A는 세미나 일정을 미뤘지만 그 후에도 이러한 사건은 계속 반복 됐고, 저도 더 이상 상냥히 A를 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리를 멀리 하자 제 동갑인 동기에게 가서 저를 험담 하듯 본인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군요.
저희 연구실은 석사끼리 사이가 아주 좋은데 그걸 알면서도 동기에게 저를 험담 하는게 화가 났습니다.
저는 점점 더 A에게 거리를 뒀고 A는 결국 한 날 저에게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할 말의 내용은 결국 본인은 곧 시험 기간이라 시간이 없으니
저에게 연구를 처음부터 다시 잘 알려주고 본인이 진짜 공부해야 할 부분만 알려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정말 폭발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그렇게 일을 가르쳐주었으나 결국 스스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해온 적이 1번도 없었거든요.
그 일로 저도 결국 한 소리를 했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A와 트러블이 생길 무렵에 내년에 진학 예정인 학부연구생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 학생을 B라고 칭하겠습니다.
제가 A와 B에게 똑같이 알려주고 (사실 A에게 5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서 알려주었습니다.)
둘의 연구 내용도 거의 동일한데 B는 2번 묻는 일이 없게 일을 잘 수행하는 학생입니다.
B가 먼저 저에게 A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고
A와 제가 사이가 나빠지자 그냥 B는 본인이 A의 내용까지 인수인계 받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먼저 해왔습니다.
A는 누군가가 계속 가르쳐야 할 것만 같은데 저는 내년에 졸업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민을 하던 중 지도 교수님이 그룹 미팅을 하자고 부르셨습니다.
저와 A, B 이렇게 3명을 부르셨죠.
그 미팅 자리에서 A는 미팅에 집중하지 않고 본인의 개인 학부 공부를 몰래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연구 진행 사항을 물을 때, 저만 대답을 하니 교수님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시고 A에게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A는 당연히 대답하지 못했고 교수님은 정색을 하며 본인은 연구를 하지 않고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그 후 교수님께서 저를 개인적으로 부르셨고,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충격을 받으시고 A에게 대학원 진학에 뜻이 없다면 나가달라고 하였습니다.
A는 고민 중이라고 하였고 교수님께서는 확신이 없는 학생을 데리고 있기는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에 A는 나가기 싫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다가 결국 나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A가 상처 받지 않게 따로 불러 식사도 하며 잘 달래주며 정리를 시켰습니다.
결국 A는 연구실을 나갔고 그렇게 모든 것이 다 잘 정리된 것 같아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최근 B가 사실 A가 학교에서 마주칠때마다 불러내서 본인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끊임없이 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B에게 따로 불러서 본인이 피해자라는 식의 말을 하고 왕따를 당했다는 피해자 코스트레를 했다더군요.
B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연구실에서 연구 성과도 잘 내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은 이야기는 없고 연구실에서 A의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A는 B에게 연락처를 주며 본인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해달라며 시험이 끝나면 다시 부르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일들도 무시하면 끝인 일 일 수 있겠지만 방장인 제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의 직속 후배인 B를 끊임없이 불러내며 추궁하는게 괜히 제 잘못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B는 A보다 2살이 어리기 때문에 어디에 말도 못하고 불편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회사에서든 연구실에서든 이러한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쨌거나 저는 석사이고 후배는 학부연구생인데 나이 때문에 저를 본인과 동일선상, 혹은 그 밑으로 보는게 답답합니다.
다른 석사, 박사님들은 후배가 들어오면 일을 어느 정도로 알려주나요?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는 것일까요?
A가 B에게 했던 푸념 중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리눅스 컴퓨터를 사용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리눅스 컴퓨터 세팅을 모두 해주고 계정을 만들어주며
하루 정도 구글에 명령어를 검색해서 사용법을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명령어를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았다고 가르치는게 성의 없단 식으로 말했다더군요.
원래 이러한 것들도 선배가 붙어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는게 맞는건가요?
다른 연구원님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다른 일들도 많이 있었으나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간추린게 이 정도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연구원님들의 앞길에 꽃 길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박사님들이 전부 외국인이셔서 석사 4학기 차인 제가 방장을 맡고 있습니다.
후배에게 일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감정 정리가 잘 되지 않아 글이 두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해 1학기에 제 밑으로 들어온 학부연구생 한 명이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석사 밑에 학부연구생을 한 명~두 명을 둬서 연구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밑으로 오게 된 학부연구생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A는 저보다 1살이 많은 남학생으로 3학년입니다.
저는 타대에서 와서 연구실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접점이 없는 어색한 선배들 사이에서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
후배에게는 항상 친절하게 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고 이 점을 교수님께서도 항상 높이 평가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A에게 오빠라고 칭하며 친근하게 대하며 일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본인은 학부연구생이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저를 본인의 위치와 동일 선상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다른 학부연구생들은 처음 연구실에 들어오면 질문을 하기 전 많이 고민을 하고,
선배들에게 배운 내용을 여러 번 복습 후 스스로 공부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A는 하나부터 열까지 저에게 전부 가르치기를 요구했습니다.
제가 논문을 주며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해오라고 하면
절대 공부해오지 않고 그 다음 날 직접 가르쳐 달라는 식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알려주는 내용을 절대 적는 법이 없었고 제가 보는 앞에서 당장 적어라고 해도
그 다음 날 무조건 다시 물어보며 어디에 적었는지 기억나지 않으니 다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2번 3번 물어보는건 괜찮은데 문제는 사소한 것도 최소 5번 이상 똑같이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려줄 때도 폰으로 카톡이나 인스타를 보면서 듣고 있으니까 말하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몇 달 간 지속되자 저도 굉장히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제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절대 일을 진행하지 않았고 문제는 최근 A의 세미나 발표를 앞두고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연구 서브젝트를 정리해두라는 말을 2달 넘게 말했으나 끝없이 미루던 A는
본인의 세미나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자 교수님에게 혼이 날 것이 두려워 저를 달달 볶기 시작했습니다.
밤 12시 반에 카톡을 보내며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물어보고
당시 논문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던 저에게 끝없이 본인을 가르쳐 달라는 압박을 해왔습니다.
(정확히는 본인이 해야 할 연구 부분을 저에게 미루는 것이었죠.)
논문이 마무리 된 후 야근을 하지 않고 오랜만에 정시 퇴근을 하려는 저에게 왜 본인을 가르치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냐는 식의 반응도 이어지며 저는 점점 A가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결국 A는 세미나 일정을 미뤘지만 그 후에도 이러한 사건은 계속 반복 됐고, 저도 더 이상 상냥히 A를 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리를 멀리 하자 제 동갑인 동기에게 가서 저를 험담 하듯 본인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군요.
저희 연구실은 석사끼리 사이가 아주 좋은데 그걸 알면서도 동기에게 저를 험담 하는게 화가 났습니다.
저는 점점 더 A에게 거리를 뒀고 A는 결국 한 날 저에게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할 말의 내용은 결국 본인은 곧 시험 기간이라 시간이 없으니
저에게 연구를 처음부터 다시 잘 알려주고 본인이 진짜 공부해야 할 부분만 알려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정말 폭발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그렇게 일을 가르쳐주었으나 결국 스스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해온 적이 1번도 없었거든요.
그 일로 저도 결국 한 소리를 했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A와 트러블이 생길 무렵에 내년에 진학 예정인 학부연구생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 학생을 B라고 칭하겠습니다.
제가 A와 B에게 똑같이 알려주고 (사실 A에게 5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서 알려주었습니다.)
둘의 연구 내용도 거의 동일한데 B는 2번 묻는 일이 없게 일을 잘 수행하는 학생입니다.
B가 먼저 저에게 A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고
A와 제가 사이가 나빠지자 그냥 B는 본인이 A의 내용까지 인수인계 받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먼저 해왔습니다.
A는 누군가가 계속 가르쳐야 할 것만 같은데 저는 내년에 졸업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민을 하던 중 지도 교수님이 그룹 미팅을 하자고 부르셨습니다.
저와 A, B 이렇게 3명을 부르셨죠.
그 미팅 자리에서 A는 미팅에 집중하지 않고 본인의 개인 학부 공부를 몰래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연구 진행 사항을 물을 때, 저만 대답을 하니 교수님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시고 A에게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A는 당연히 대답하지 못했고 교수님은 정색을 하며 본인은 연구를 하지 않고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그 후 교수님께서 저를 개인적으로 부르셨고,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충격을 받으시고 A에게 대학원 진학에 뜻이 없다면 나가달라고 하였습니다.
A는 고민 중이라고 하였고 교수님께서는 확신이 없는 학생을 데리고 있기는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에 A는 나가기 싫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다가 결국 나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A가 상처 받지 않게 따로 불러 식사도 하며 잘 달래주며 정리를 시켰습니다.
결국 A는 연구실을 나갔고 그렇게 모든 것이 다 잘 정리된 것 같아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최근 B가 사실 A가 학교에서 마주칠때마다 불러내서 본인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끊임없이 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B에게 따로 불러서 본인이 피해자라는 식의 말을 하고 왕따를 당했다는 피해자 코스트레를 했다더군요.
B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연구실에서 연구 성과도 잘 내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은 이야기는 없고 연구실에서 A의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A는 B에게 연락처를 주며 본인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해달라며 시험이 끝나면 다시 부르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일들도 무시하면 끝인 일 일 수 있겠지만 방장인 제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의 직속 후배인 B를 끊임없이 불러내며 추궁하는게 괜히 제 잘못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B는 A보다 2살이 어리기 때문에 어디에 말도 못하고 불편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회사에서든 연구실에서든 이러한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쨌거나 저는 석사이고 후배는 학부연구생인데 나이 때문에 저를 본인과 동일선상, 혹은 그 밑으로 보는게 답답합니다.
다른 석사, 박사님들은 후배가 들어오면 일을 어느 정도로 알려주나요?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는 것일까요?
A가 B에게 했던 푸념 중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리눅스 컴퓨터를 사용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리눅스 컴퓨터 세팅을 모두 해주고 계정을 만들어주며
하루 정도 구글에 명령어를 검색해서 사용법을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명령어를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았다고 가르치는게 성의 없단 식으로 말했다더군요.
원래 이러한 것들도 선배가 붙어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는게 맞는건가요?
다른 연구원님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다른 일들도 많이 있었으나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간추린게 이 정도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연구원님들의 앞길에 꽃 길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김GPT
연구자는 왜 가난해야지?65
42
14075
김GPT
지거국 학부 + 미박의 한국 교수임용1
25
25582
-
17
23
7097
김GPT
교수님께 고자질..9
26
4059
-
2
7
1138
김GPT
'한국교수의 단상' 글에 대한 아쉬움13
31
6055
김GPT
미국에서 유학하는 내 친구23
6
7272
-
8
24
10997
김GPT
석사 후배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까요.8
9
6596
명예의전당
미국 박사 퀄 통과 했습니다ㅠ
147
36
20029
명예의전당
우리 지도교수님..125
30
41757
-
230
25
21872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2022.12.04
2022.12.04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