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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것도 고려대에 계셨던 분이 P로 가는 경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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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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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고대 AI인데 포스텍이 고대랑 비교당할 급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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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분들 보면 대학원 왜 가나 싶음. 좋은 연구를 하고,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보다 서울 사는게 더 중요한건가? 한국 대학원생이면 10 to 10 하느라 퇴근하면 집가서 잠만 자기도 바쁜데 서울에 있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죠? ㅋㅋ 심지어 spkyk 출신도 하니고 건동홍 출신이면 최상위권 대학 어디서든 받아주기만 하면 감사하면서 가야지 건동홍이서 잘하든 말든 자기 객관화가 전혀 안되시는거 같네요; 최상위권 영재고/과고 출신 spk cs 학부생들은 까놓고 말해서 건동홍 학부생들은 같은 전공생으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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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댓글을 통해 요즘도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갈 랩에도 존재할지 모르겠죠.
다만 의문인 점은, 저는 정말 대학원 입시와 장래에 필요한 정보를 여쭤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댓글이 달렸고 추천까지 있다는 점입니다. 김박사넷에는 우리나라에서 스펙도 매우 높고 정말 훌륭한 연구자분들이 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새로 그 바운더리에 들어오려는 학부생 학생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이런 말을 한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운 현상으로 비춰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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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입장에서 씁니다) 이런 학생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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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대 교수입니다. 저희 연구실에 열심히 안 하는 학생이 하나 있어요. 박사과정 4년차인데, 아직까지 저널에 submit한 논문이 하나도 없어요. (논문이 잘 안 나오는 분야는 아닙니다.) 물론 논문을 쓰라고 outline 잡아주고, 한 번에 다 쓰면 힘들까 싶어, chapter별로 기한을 주고, 언제까지 draft 써 와라 해도, 늘 하루가 부족하다,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 그러면서 계속 시간을 끄는 데, 나중에는 해석한 결과에 에러가 있어서 다시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끌고… 이러길 벌써 1년째입니다. 왜 해석이 그렇게 되었냐 그러면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따집니다. Due를 너무 많이 미룬 걸 자기도 아는 지, 절대 이번에는 기한을 넘기지 않겠다고 해도, 나중에 와서는 못했다 죄송하다, 그러고 끝입니다. 너 이런 식으로 하면 그냥 내가 1저자 하고 내가 그냥 논문 쓸께 그러면, 나 할 수 있다 좀만 시간을 달라 그러고, 다시 안 하고… 저도 지쳐서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자기 생일이라고 무단으로 연구실에 나오지도 않고, 집에 노트북 컴퓨터가 있는 것도 아닌데, 6시면 칼퇴근 합니다. 저녁엔 일 안한다는 얘기죠. 좀 더 열심히 하라고 다그쳤더니, 자기는 아침 6시반에 출근한다고 하길래, 좀 알아봤더니 한 이틀 그렇게 나왔던 게 전부더군요. 가보면 뭔가를 하는 척 하는데, 이어폰 귀에 끼고 뭔가 계속 낄낄거립니다. 연구 윤리 관련된 (1시간 정도 걸리는) online training을 의무적으로 하는 게 있는데, 이 학생이 계속 안 해서, 제가 학교에서 이메일을 몇 번 받았습니다. 제가 한 6번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겨우 합니다. 이거 시키는 데만 몇 달 걸렸네요. 얼마 전에는 결과 업데이트를 언제까지 하겠다고 해놓고, 역시나 하질 않아서 물어봤더니, 집주인이 월세를 올리는 바람에 충격 먹어서 그날 아무것도 못했다는 식으로 얘길하는군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갑자기 아파서 못했다는 건 이미 수십번이고..
얼마 전 학회 발표할 일이 있어, 파워포인트로 발표자료를 만들어 왔는데, 가속도 단위를 전부다 m/sec2로 써 놨길래, 2를 윗첨자로 바꾸라고 했더니, Word를 열어서 거기서 2를 윗첨자로 만든 다음에 PPT에 붙여넣기 하더군요. 그거 보고 너무 충격먹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시겠지만, Word에는 윗첨자 버튼이 메뉴에 바로 보이는데, 파워포인트에는 그게 아니라서 못했던 거더군요. 파워포인트에서 윗첨자를 어떻게 만드는 지 관심도, 인터넷에서 찾아볼 생각도 없었던거죠.
문제는 이 학생 하는 일이 numerical modeling입니다. 파워포인트 윗첨자도 못 바꾸는 학생이 하는 연구를 제가 믿을 수 있나 하는 생각에, 그냥 제가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가르쳐 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외국 학생이고, 그냥 나가라고 하기엔 인생이 불쌍해서 계속 이래저래 달래기도 혼내기도 하면서 4년을 말그대로 버텼는데, 너무 힘드네요. 더 이상 이 학생에게 줄 돈도 없어서 5년째는 졸업을 시키려고 하는데, 그게 생각대로 될 지도 모르겠군요. 출판한 논문도 하나 없는데..
여기 대다수 user가 대학원생인 것 같아 묻고 싶어요. 물론, 저런 학생 받은 제 잘못이지만, 끈기도, 열정도, 능력도 없고, 약속조차 안 지키는 이런 학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글을 읽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는 것 같아, 아래 내용을 첨부합니다.)
줄 돈이 없어서 기본도 안 된 학생을 그냥 막 졸업을 시킨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아직 1년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박사 퀄리티라도 맞춰서 졸업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사실 학생을 자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냥 나가라고 하고, 돈을 끊으면 되니까요. 계속 데리고 지도하는 게 더 어렵죠. 1년 정도 남았고, 어떻게든 좀 더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좋은 생각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기 생일이라고 무단으로 연구실에 나오지도 않고, 집에 노트북 컴퓨터가 있는 것도 아닌데, 6시면 칼퇴근 합니다. 저녁엔 일 안한다는 얘기죠. 좀 더 열심히 하라고 다그쳤더니, 자기는 아침 6시반에 출근한다고 하길래, 좀 알아봤더니 한 이틀 그렇게 나왔던 게 전부더군요. 가보면 뭔가를 하는 척 하는데, 이어폰 귀에 끼고 뭔가 계속 낄낄거립니다. 연구 윤리 관련된 (1시간 정도 걸리는) online training을 의무적으로 하는 게 있는데, 이 학생이 계속 안 해서, 제가 학교에서 이메일을 몇 번 받았습니다. 제가 한 6번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겨우 합니다. 이거 시키는 데만 몇 달 걸렸네요. 얼마 전에는 결과 업데이트를 언제까지 하겠다고 해놓고, 역시나 하질 않아서 물어봤더니, 집주인이 월세를 올리는 바람에 충격 먹어서 그날 아무것도 못했다는 식으로 얘길하는군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갑자기 아파서 못했다는 건 이미 수십번이고..
얼마 전 학회 발표할 일이 있어, 파워포인트로 발표자료를 만들어 왔는데, 가속도 단위를 전부다 m/sec2로 써 놨길래, 2를 윗첨자로 바꾸라고 했더니, Word를 열어서 거기서 2를 윗첨자로 만든 다음에 PPT에 붙여넣기 하더군요. 그거 보고 너무 충격먹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시겠지만, Word에는 윗첨자 버튼이 메뉴에 바로 보이는데, 파워포인트에는 그게 아니라서 못했던 거더군요. 파워포인트에서 윗첨자를 어떻게 만드는 지 관심도, 인터넷에서 찾아볼 생각도 없었던거죠.
문제는 이 학생 하는 일이 numerical modeling입니다. 파워포인트 윗첨자도 못 바꾸는 학생이 하는 연구를 제가 믿을 수 있나 하는 생각에, 그냥 제가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가르쳐 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외국 학생이고, 그냥 나가라고 하기엔 인생이 불쌍해서 계속 이래저래 달래기도 혼내기도 하면서 4년을 말그대로 버텼는데, 너무 힘드네요. 더 이상 이 학생에게 줄 돈도 없어서 5년째는 졸업을 시키려고 하는데, 그게 생각대로 될 지도 모르겠군요. 출판한 논문도 하나 없는데..
여기 대다수 user가 대학원생인 것 같아 묻고 싶어요. 물론, 저런 학생 받은 제 잘못이지만, 끈기도, 열정도, 능력도 없고, 약속조차 안 지키는 이런 학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글을 읽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는 것 같아, 아래 내용을 첨부합니다.)
줄 돈이 없어서 기본도 안 된 학생을 그냥 막 졸업을 시킨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아직 1년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박사 퀄리티라도 맞춰서 졸업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사실 학생을 자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냥 나가라고 하고, 돈을 끊으면 되니까요. 계속 데리고 지도하는 게 더 어렵죠. 1년 정도 남았고, 어떻게든 좀 더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좋은 생각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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