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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 인것 까지는 괜찮습니다 늦게 시작해서 열정을 불태워서 잘되는 케이스도 많고요. 근데 20대같은 질문을 지금 하신다는 점에서 어차피 힘드실 것 같네요. 교수가 좋냐 안좋냐에 앞서서 못되실 것 같습니다. 지금 체육학에서 어느어느 세부 분야를 석사때 파고 어디랑 융합을 시도해보고 박사때는 어떤 연구실을 가서 그 중에 어디를 더 깊게 팔지 루트가 머리에 명확히 그려져 있어도 교수 될까 말까입니다. 방황이랑 실수의 기간까지 합치면 40대 중반 되실 것 같은데 힘들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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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지방에서 살면 시야가 좁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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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ㄹㅇ 시야가 좁은 댓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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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ECE 박사 중입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고 몇 년 뒤에 이런 고민을 했다는 것이 어이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학부를 다녔는데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이해안되기도 하네요 미국 대학원 진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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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만점 연대 의대생은 어떰? 걍 사람이 ㅂㄹㅈ인거지 뭔학벌이니ㅋㅋㅋ 뒤에서 씹는 똥글 싸지르는 너도 인간덜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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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생물통계 대학원 유학 관련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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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어 내용만으로 신상 유추가 가능할 수도 있는데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의학과 4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생물통계 및 역학 유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의예과로 입학 - 수학과 (45학점, GPA 4.02) - 의학과 (본과 1-3학년 성적까지 GPA 2.64, 대충 하위 30% 선입니다) 입니다.
연구실을 의예과 시절부터 오래 다닌 편이고 최근에 Genome Biology (IF 14, 단독저자) 및 Nucleic Acids Research (IF 16, 타학과 학부생과 공동 1저자) 에 한 편 씩 Accept 받았습니다 (그 외 Publication은 없습니다). 연구 주제는 GWAS나 scRNA-seq의 수학적 이론과 방법론입니다.
지방 소재 과학고 다녔었고 의대 진학 당시에도 의사가 되는 것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성적 맞춰서 진학했습니다. 당시에 성적으로 손해보는 과 지원하기는 싫었고 직업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6년 동안 시간이나 벌며 천천히 고민하자는 생각에서 의대를 갔습니다. 실제로는 수학과 복수전공으로 예과를 1년 더 다니면서 현재 7년째 대학 재학 중입니다. 성적에서 나타나듯 의대 공부는 흥미도 없었고 소질도 없었습니다. 임상실습 때 본 동기나 선배 의사 선생님들이 멋있긴 했지만 제가 진료를 업으로 삼기는 역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만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대신 연구실을 오랫동안 다니면서 감사하게도 교수님과 합이 잘 맞아서 좋아하는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최근에 줄줄이 Accept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연구했던 방향에서 박사 유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의대에서 의사로 트레이닝 없이 바로 유학가는 경우가 많지 않고 대개 보건학이나 의료정책 전공인 분들입니다. 가끔 Biology 전공으로 나가는 분들 계신 것으로 알고 저처럼 생물통계나 방법론으로 역학 박사를 지원한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학과나 통계학과 친구들이 Biostatistics/Epidemiology Methods 로 유학을 가는 걸 종종 봤습니다. 공통적으로 학점이 아주 우수한 분들인 것으로 압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전형적이지 않은 경력을 가졌고, 통상적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GPA가 많이 낮고, 그런 와중에 운이 좋아서 학부 졸업 전에 탑저널에 두 편의 논문을 실은 학생이 정량적인 평가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여쭙고 싶어서입니다. 제일 궁금한 건 아무래도 하자있는 학점이 연구실적으로 커버가 될지에 대한 것이겠죠.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수학과나 통계학과에서 같은 전공으로 진학하는 분들은 저보다 학점이 월등히 좋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군문제는 의무병 지원을 할 것 같습니다. 인턴 수련을 개시하지 않을 경우 의무사관후보생 각서를 쓰지 않으므로 연령 상의 문제가 없다면 현역입대에 문제가 없음을 병무청을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의학과 4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생물통계 및 역학 유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의예과로 입학 - 수학과 (45학점, GPA 4.02) - 의학과 (본과 1-3학년 성적까지 GPA 2.64, 대충 하위 30% 선입니다) 입니다.
연구실을 의예과 시절부터 오래 다닌 편이고 최근에 Genome Biology (IF 14, 단독저자) 및 Nucleic Acids Research (IF 16, 타학과 학부생과 공동 1저자) 에 한 편 씩 Accept 받았습니다 (그 외 Publication은 없습니다). 연구 주제는 GWAS나 scRNA-seq의 수학적 이론과 방법론입니다.
지방 소재 과학고 다녔었고 의대 진학 당시에도 의사가 되는 것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성적 맞춰서 진학했습니다. 당시에 성적으로 손해보는 과 지원하기는 싫었고 직업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6년 동안 시간이나 벌며 천천히 고민하자는 생각에서 의대를 갔습니다. 실제로는 수학과 복수전공으로 예과를 1년 더 다니면서 현재 7년째 대학 재학 중입니다. 성적에서 나타나듯 의대 공부는 흥미도 없었고 소질도 없었습니다. 임상실습 때 본 동기나 선배 의사 선생님들이 멋있긴 했지만 제가 진료를 업으로 삼기는 역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만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대신 연구실을 오랫동안 다니면서 감사하게도 교수님과 합이 잘 맞아서 좋아하는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최근에 줄줄이 Accept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연구했던 방향에서 박사 유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의대에서 의사로 트레이닝 없이 바로 유학가는 경우가 많지 않고 대개 보건학이나 의료정책 전공인 분들입니다. 가끔 Biology 전공으로 나가는 분들 계신 것으로 알고 저처럼 생물통계나 방법론으로 역학 박사를 지원한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학과나 통계학과 친구들이 Biostatistics/Epidemiology Methods 로 유학을 가는 걸 종종 봤습니다. 공통적으로 학점이 아주 우수한 분들인 것으로 압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전형적이지 않은 경력을 가졌고, 통상적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GPA가 많이 낮고, 그런 와중에 운이 좋아서 학부 졸업 전에 탑저널에 두 편의 논문을 실은 학생이 정량적인 평가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여쭙고 싶어서입니다. 제일 궁금한 건 아무래도 하자있는 학점이 연구실적으로 커버가 될지에 대한 것이겠죠.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수학과나 통계학과에서 같은 전공으로 진학하는 분들은 저보다 학점이 월등히 좋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군문제는 의무병 지원을 할 것 같습니다. 인턴 수련을 개시하지 않을 경우 의무사관후보생 각서를 쓰지 않으므로 연령 상의 문제가 없다면 현역입대에 문제가 없음을 병무청을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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